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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210… (717)

“내 집 마련 못했지만 공장투자엔 안 아낀다”

조립생산에 치중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 육성 위해

회사 직원 절반 이상 디자인·마케팅 업무 담당

김준우 모빌퍼스 대표가 경산시 진량읍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에서 생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경산시 진량읍에 본사를 둔 사무용 가구제조업체인 모빌퍼스의 김준우 대표(37). 그의 사무실 한편에는 항상 여행용 가방이 비치돼 있다. 가방 안에는 모빌퍼스가 생산하는 대표 제품의 소형 샘플모델들이 있다. 세계 어디서든 상담을 원하는 고객이 있으면 이 가방 하나만 들고 찾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김 대표는 젊은 만큼이나 정열적이다.

김 대표가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 경쟁이 치열한 사무용가구시장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표가 가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4년. 고속도로관리공단에 다니던 김 대표는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동업자가 있었던 김 대표는 몇 년 전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해 지난해 경산 공장 준공을 계기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지금은 2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당당한 CEO가 됐지만 시작은 초라했다. 대구 3공단에서 공업사를 운영하던 부친의 공장 한 귀퉁이에서 가구용 철제부품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한 것이다. 

김 대표는 “모르는 사람들은 부친의 도움으로 쉽게 시작한 것으로 오해하곤 하지만 공업사 일과 사무용가구 제작은 전혀 다른 분야”라며 “디자인부터 생산주문까지 일일이 직접 챙겨야 했다”며 웃었다.

모빌퍼스는 여느 영세 가구업체와는 다른 인력구조를 두고 있다. 대부분의 사무용 가구업체는 주문자생산방식을 고수하며 조립라인만을 유지해 대부분의 인력이 현장직이다. 

하지만 모빌퍼스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디자인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단순 하도급업무에 치중하거나 조립생산을 통해 중간마진만을 바라고 시작한 일이 아니다”면서 “모빌퍼스가 나아갈 길은 자체 브랜드 육성과 함께 전체 사무용 가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수익만을 바라는 ‘장사’가 아니라 구성원과 함께 기업을 키워가는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의 사업가 마인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다. 공장부지를 분양받을 만큼 회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김 대표이지만 아직 자기 명의의 집이 없는 무주택자다.

그는 “하우스푸어가 아닌 팩토리푸어”라고 농담 삼아 말하지만 사무용가구 사업에 모든 것을 올인한 사업가적 정열이 돋보이는 점이다. 

최근 들어 중동과 동남아시장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는 모빌퍼스는 “조만간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세계 사무용가구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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